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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기방도령> 영화 줄거리, 소개, 결말

by 아름스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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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도령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0분

출연진

이준호-허색역

정소민-해원역

최귀화-육갑역

예지원-난설역

공명-유상영

고나희-알순역

신은수-숙정역

조이현-수양역

배정화-남 씨 부인역

강승현-윤 씨 부인역

영화 기방도령 줄거리

수양은 허노인에게 허색의 집이 어딘지 묻는다. 허노인은 산길을 따라가면 집이 하나 있을 거라 알려준다. 허노인은 길을 알려주고 집에 먼저 와서 기다리는데 수양이 돌아왔다며 왜 처음부터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냐 묻는데 허노인은 같이 오면 손잡고 싶어진다 말한다. 수양은 그림을 보며 요상하다 말하면서 왜 꼬맹이가 기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지 묻는다. 허노인은 사내들은 그림 속 꼬마를 부러워한다고 말한다. 수양은 사내들은 기생을 좋아한다며 저 꼬맹이의 앞날이 원하다 말하니 허노인은 그 꼬마가 자기라고 말한다. 허노인은 자기 얘기를 시작한다. 기방에서 태어나 기생들이 식구고 꽃은 친구고 자기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기방도령이라 말한다. 수양이 기방에서 뭐하고 지냈고 지금은 왜 이러고 있는지 물으니 허노인은 초상화를 그리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허노인은 이름은 허색이다. 허색은 초상화를 그려주다 난설에게 잡혀간다. 허색에게 동네 처녀도 모자라 식구들까지 건드리냐 화내고 허색은 초상화를 그려달라 해서 그려준 것뿐이라고 한다. 남들처럼 출세는 못해도 뜻을 펼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공부하라 하고 허색은 기생의 자식은 과거도 못 보는데 공부를 왜 하냐 묻는다. 그래도 역관 시험을 볼 수 있다며 그거 허색 어머니의 소원이었다고 말한다. 놀고먹겠다는 허색에 난설은 갑덕에게 허색을 연풍각에서 쫓아내라 하고 갑덕은 허색을 쫓아낸다. 하지만 연풍각 막내 숙정은 그를 걱정한다. 허색은 며칠 있으면 화가 풀린다며 머리에 들꽃을 꽂고 걷다 열녀당 앞에 모인 살마들을 보는데 관리는 열녀당에 이름 올린 부인들의 이름을 부른다. 허색은 혼잣말하는데 옆에 있던 해원이 고통은 여인이 감내하고 상은 엄한 인물이 받는다고 말하고 가버린다. 알순은 허색을 보고 웃으며 돌아간다. 허색은 알순이 해원을 아씨라 부르는 걸 떠올린다. 알몸의 육갑은 옆을 지나가다 허색에게 도를 아냐 묻고 육갑은 산에서 도 닦다가 산적을 만났고 공수래공수거라 옷은 중요하지 않다며 허색에게 가니 허색은 보따리를 던지며 가리라고 한다. 허색과 육갑이 주막에서 국밥을 먹는데 육갑이 술을 달라 해서 허색은 육갑을 데리고 연풍각에 간다. 갑덕은 허색에게 왜 왔냐 소리치니 손님이라며 큰소리친다. 허색과 육갑은 술을 먹는데 춘분이 허색에게 자기는 시집가겠다 하고 허색은 손을 뿌리친다. 육갑은 허색의 관상을 보며 기생오라비처럼 생겼다고 한다. 허색은 술을 마시다 양반의 피가 섞였지만 아비가 누군지 모른다 말하고 둘은 술로 우정을 맺는다. 사채꾼이 난설의 방을 나가고 난설은 사채꾼을 붙잡고 사정한다. 말일까지 갚지 못하면 연풍각을 빼앗을 거라 한다. 갑덕은 난설을 찾아가서는 허색, 육갑을 바라본다. 육갑은 난설에게 자기 취향이라 하고 난설은 허색, 육갑을 의자에 묶어 고문한다. 둘을 광에 가두고 날이 밝으면 관아에 넘기라 하는데 연풍각으로 남장을 한 여자 윤씨 부인이 와서는 허색을 바라본다. 숙정은 허색에게 몰래 먹을 걸 준다. 허색은 방에서 나온 춘분, 연실, 애옥을 부른다. 춘분은 전에 온 손님을 지적하면서 들어가는 애들마다 퇴짜를 놓는다고 한다. 허색은 난설에게 할 말이 있으니 전하라고 한다. 난설은 왜 그 방에 들어가려 하냐 허색에게 물으니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계산이나 제대로 하자고 한다. 난설은 일을 크게 만들면 고자로 만든다 으름장 놓는다. 허색은 옷을 갈아입혀달라 한다. 허색이방에 들어가고 미령은 난설에게 벌써 4병을 시켜 매상 올랐다고 좋아한다. 윤씨 부인이 돌아가고 난설은 허색에게 어떻게 한 거냐 묻는데 허색은 난설에게 보는 눈이 없다며 남장 여자라고 한다. 난설은 놀라서 그 여자가 왜 기방에 왔냐 묻는데 허색은 그녀가 수절한 과부고 밤은 길고 외로운데 열녀 신분으로 술 마실 곳도 말동무도 없어 술동무 찾아온 거라 한다. 난설은 어떻게 여자인지 알았는지 묻고 허색은 마당에서 눈 마주쳤을 때 알았다 말하고 난설은 허색을 다시 광에 가둔다. 열녀당에서 열녀대모는 성춘향에 대한 얘기를 하며 절개, 정절을 본보기로 삼으라 한다. 열녀 매도는 남 씨 부인에게 은장도를 하사하며 몇 해만 더 수절하면 열녀당에 이름이 오를 거라 한다. 열녀들은 은장도를 보며 얘기하고 남씨 부인은 윤씨 부인의 은장도를 보여달라 하는데 윤씨 부인은 잃어버렸다고 한다. 다른 열녀들이 윤씨 부인이 수상하다 대모에게 말하겠다 하고 윤씨 부인이 봐 달라 한다. 그리고는 윤씨 부인은 기방 도령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날 밤 다른 열녀가 연풍각에 오고 난설은 갑덕과 함께 허색을 가둔 광에 찾아간다. 난설은 허색이 없어어진 걸 보고 당황하는 데 가마니를 뒤집어쓴 둘이 도망치다 잡힌다. 난설은 허색에게 어떻게 할 건지 묻는데 허색은 공짜는 안된다며 여기서 자기를 내보내주고 앞으로 자기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 각서를 써주면 해보겠다고 한다. 미령은 난설에게 갚아야 할 돈이 얼마인지 묻고 미령은 기방을 빼앗기면 모두 천기로 팔아버리려 할 거라 걱정한다. 마당을 지나던 허색은 둘의 대화를 듣는다. 다음날 허색과 육갑은 난설의 방으로 가서 상의할게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거 같이 사업하자며 난설이 무슨 사업인지 물으니 허색은 여인들을 손님으로 받아 장사하자고 하고 허색은 자기가 기생이 되겠다고 말한다. 허색은 자기는 연주, 시, 서, 화에도 능하고 기방 예법도 익숙해 기생으로 부족한 게 없다며 기방에 사채꾼이 다녀간 것 같다며 매상에 1.5할을 가져가겠다고 합의한다. 허색이 사업의 성패는 홍보가 시작이라며 육갑을 호객꾼으로 쓰자고 한다. 허색이 육갑을 사람들이 비렁뱅이로 보고 의심하지 않을 거라니 육갑은 자기는 고려왕조의 피가 흐르는 고귀한 혈통이라며 화낸다. 난설은 싫다는 놈 억지로 붙잡을 수 없다며 갑덕을 부른다. 난설이 육갑을 관아에 넘기라 하고 갑덕이 육갑을 끌고 나간다. 육갑은 거리를 돌며 결국 전단을 돌리다가 동네 거지를 만나는데 육갑이 바가지를 들고 앉으니 사람들이 돈을 던진다. 육갑은 전단을 뿌리다가 거지들에게 전단지와 돈을 주며 홍보를 시키고 거지들은 육갑을 왕초라 부른다. 여인들은연풍각의 전단지를 본다. 육갑은 가로로 잃어보라 말하는데 꽃선비 상시 대기라 적혀있다. 남씨 부인이 연풍각을 찾아오고 허색은 남 씨 부인에게 술을 따라주고 안주도 집어준다. 다른 여인이 찾아오는데 여인은 밖에서 허색을 만났으면 더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을 거라 하는데 허색은 어디서 무엇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하다 말하고 여자는 허색에게 감동해서 안긴다. 초상화를 그려주고 악기 연주도 해준다. 윤씨 부인은 꿈에서도 허색을 만나고 싶다고 하고 허색은 자기 생각하느라 한숨도 못 잘 거라 말한다. 허색은 기방 동생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거지들이 육갑에게 왕초라 부르며 따라가니 육갑은 거지들을 밀어내며 잘못 본 거라 한다. 허색이 동생들에게 오빠 노릇 한적 없다며 필요한 거 고르라고 한다. 숙정이 시집가면 쓰겠다 비녀를 고르는데 숙정은 원래 허색에게 시집가고 싶어 했지만 오빠는 오빠라며 멋있는 사람에게 시집가겠다고 한다. 허색은 동생들과 돌아가다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는 해원, 알선을 보고 어머니와 홍시 따던 기억을 떠올려 해원에게 자기가 따주겠다 작대를 집는다. 허색은 육갑을 떡쇠라 부르며 홍시 따는 걸 시킨다. 허색은 봐달라 사정하고 눈치를 보던 육갑은 홍시를 따주겠다 연기하면서 홍시를 딴다. 허색은 구면이라며 해원에게 홍시를 주고 해원은 알순에게 돌아가자고 한다. 허색이 이름이라도 알려달라하니 알순은 해원 아씨라고 알려주고 돌아가던 해원은 허색을 돌아본다. 허색은 차려입고 손님을 만나러 가는데 육갑이 허색에게 여인을 꼬시는 비결을 묻고 허색은 꼬시는 게 아니라 교감이라 답한다. 남씨 부인은 이곳을 떠나 넓은 세상 구경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하고 결국 초라하게 늙을 거라 하고 남씨 부인은 그냥 얘기를 들어달라한다. 현재 허노인은 그녀들의 눈을 보며 얘기를 듣기만 헀다 하고 수양이 여인들을 사랑했냐 물으니 허노인은 사랑한 적 없다며 그게 자기 팔자라고 한다. 허색이 육갑과 절을 찾아오는데 절에서 해원을 보고 허색은 해원에게 꽃이 그대인지, 그대가 꽃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해원이 인사하고 허색은 꽃이 말한다고 한다. 우연이 두 번이면 인연이고 세 번이면 필연이라며 차를 마시며 담소 나누자 하니 유상이 나타나 해원을 부르고 해원은 허색에게 신세진게 있다 한다. 유상은 형판 이시영 대감의 차남이라 소개하고 허색은 지체 높은 허 씨가 문 독자라 말한다. 유상은 별로 지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상과 허색이 대화하니 허색이 돌아가겠다 말하고 유상은 허색의 뒷모습을 보면서 경박스럽다고 한다. 집에 돌아가는 길 그들의 옆에 유상의 가마가 지나간다. 육갑이 연풍각에서 장작을 패고 난설은 힘을 제법 쓴다 한다. 허색이 해원한테 한 것처럼 꽃이 말을 한다고 하니 난설은 무시한다. 육갑이 왜 반말하냐 소리치니 난설은 누구한테 막말이냐 하고 하니 육갑은 어려 보여 그렇다고 하고 가버린다. 허색은 말을 타고 절로 간다. 알순이 말이 멋있다고 하니 허색이 대장부는 말을 타야 한다고 하고 가마를 타고 다니는 소인배들 보기 우습다고 한다. 허색과 해원은 차를 마시다가 버릇처럼 허색이 먹으라 집어줘 횡설수설하다 해원에게 왜 이곳에 머무는지 묻고 해원은 오빠의 과거를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유상과 무슨 사이인지 물으니 해원은 오빠의 친구라고 한다. 품위 있고 자상하고 학식 깊은 사람이라고 하니 허색은 자기는 어떻게 보이냐 물으니 알순은 양아치 같다고 하고 해원은 웃는다. 알순이 불공 드릴 시간이라 알려주고 해원은 양아치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알순이 동주가 공부하는 곳에 떡을 가지고 찾아가는데 유상이 찾아와 해원과 혼인하겠다고 한다. 육갑이 허색에대한 마음이 진심인지 묻고 들이대보라 말하며 자기는 떡쇠 노릇 하겠다고 한다. 유상이 연풍각으로 와서는 기방에 살림 차린 양반 같다 비꼬면서 해원에게 얼쩡거리지 말라 경고한다. 허색은 얼마 전에도 둘이 만났다 하고 유상은 두고 보겠다며 돌아간다. 허색은 윤씨 부인을 만나고 미령은 다른 방에서 손님이 기다린다고 한다. 허색은 미령에게 합방하자 말하고 부인들이 한곳에 모이고 윤씨 부인은 엄마를 발견해 도망친다. 윤씨 부인은 엄마와 얘기 나누는데 첩만 셋이고 남편이 집 나가사는 게 2달째라니 엄마는 열녀 신분으로 이런데 오면 어쩌냐하고 허색은 뭐가 문제냐 묻는다. 남자들은 풍류 즐기는데 부인들은 시름을 푸는 게 책망할 일이 아니라고 하고 부인들은 옳기도 한다. 갑덕이 마당을 쓰는데 중대, 중소가 다 알고 왔다 말한다. 허색이 그림을 그리다 누군지 물으니 애옥은 연습생이라 한다. 허색이 그림을 그리니 육갑은 허색이 버린 종이를 보며 뭐냐 묻고 허색은 해원인데 너무 아름다워 종이에 담을 수 없다 한다. 숙정이 오빠를 불러 오늘 머리를 올린다 말한다. 허색은 난설에게 돈을 자지가 갚을 테니 숙정을 놔두라고 한다. 난설은 숙정이 선택한 거라며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하고 허색은 신의 어머니가 힘들어하던 모습을 떠올린다. 연풍각을 찾아온 부인은 허도령을 불러오라 한다. 난설이 새로운 기생을 보여준다며 중대, 중소가 인사를 하자 부인은 좋아한다. 허색은 계곡에 앉아 생각을 하다 해원의 처소로 간다. 잠든 해원은 소리 지르겠다 하니 허색은 나가서 달 구경을 하자고 한다. 둘은 계곡에 앉아 달 구경을 하다 해원이 좋아한다고 한다. 허색이 진심이냐 묻는데 해원은 홍시를 좋아하는데 오빠가 감을 따다 준 적이 있는데 어느 날 감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쳐서 목숨은 건졌지만 총명함을 잃었다고 한다. 지금도 홍시만 보면 경기를 일이 크고 그때부터 오빠를 위해 살고 있다고 하니 허색은 자기 자신을 위해 살라고 한다. 해원은 허색은 자기 취향은 아니지만 양아치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이어가는데 육갑, 난설이 나타나 둘은 바위 뒤로 숨는다. 해원은 어색에게 단지 외롭다고 투정하고 함께 있어달라 때 쓰는 아이 같은데 싫지 않았다 말한다. 허색은 폼락쿤이라 말하고 해원은 무슨 말이냐 물으니 허색은 남쪽 이국의 말인데 아름답다는 뜻이라 알려준다. 방으로 돌아온 허색은 좋아서 잠을 못 이른다. 허색은 해원을 만나 감도 따고 시간을 보내고 키스도 한다. 허색과 육갑은 해원의 집으로 따라가는데 육갑은 상놈보다 못한 양반이 있다 혀를 찬다. 해원이 오빠 동주에게 과거 공부를 그만하고 텃밭을 일구고 살자 하니 동주는 조금 더 해보겠다 하고 알순은 답답해한다. 허색은 방에서 공부를 하니 난설은 이제 마음잡은 것 같다며 흐뭇해한다. 미령이 찾아오는 손님은 어떻게 할 건지 물으니 난설은 허색을 대신할 아이들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허색이 사랑채에 혼자 있는 숙정에게 나가간다. 안 자고 뭐 하냐 하니 숙정은 잠이 안 와 나왔다며 허색은 조용해서 좋다며 숙정이 잠들 때까지 책을 봐도 되냐하고 숙정은 그러다 누가 보면 안 된다고 한다. 허색은 숙정에게 열녀당에 이름 올리겠다 하니 숙정은 열녀가 되면 서방님 가문에 들어갈 수 있냐하고 허색은 정신 차리라고 한다. 허색은 숙정이 이러는 거 서방이란 놈이 알 것 같은 지 묻고 숙정은 지금은 안되지만 나중에 서방님이 데리러 온다고 했다고 말한다. 허색과 해원은 책방에서 책을 고른다. 해원이 섬라곡국 책이 무슨 내용인지 물으니 허색이 섬라곡국이라는 나라는 청나라에 비해 남쪽으로 떨어진 나라고 따뜻하고 신비한 과일들이 즐비해서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는다고 하고 코길이라는 짐승도 있다고 한다. 허색은 자신이 역관 시험에 입격하면 해원을 섬라곡국으로 데려가 코길이를 태워주겠다고 한다. 해원은 사대부 자제가 대과에 응시하지 않고 하급 연관에 응시했는지 묻는다. 허색은 당황해서 책방을 나간다.

영화 소개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 연풍각을 살려야 한다! "기왕지사 이리된 김에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소? 내가 기생이 되겠단 말입니다!"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예, 여심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천성의 꽃도령 ‘허색’.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기방결의로 맺어진 25세 괴짜 도인 ‘육갑’과 함께 기획부터 홍보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숨에 조선 최고의 여심스틸러로 등극한 ‘허색’. 입소문이 번지며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승승장구한 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잘 나가던 ‘허색’의 사업은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는데…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아이. 그 자체가 ‘기방도령’인 ‘허색’은 폐업 위기에 놓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난설’에게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겠노라 선포한다. 저잣거리의 누구나 뒤돌아볼 만큼 수려한 용모는 물론, 시, 서, 화에도 능한 재주를 지닌 완벽한 꽃도령 ‘허색’의 등장은 시작부터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여심을 꿰뚫어 보는 ‘허색’의 천부적인 재능에 방년 25세 괴짜 도인 ‘육갑’의 탁월한 홍보가 더해져 ‘연풍각’은 단숨에 문전성시요, ‘허색’은 조선 최고의 기생으로 등극한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이들의 사업은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 ‘해원’과 양반가 도령 ‘유상’의 등장으로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이만큼 신박한 시나리오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배우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기방도령>의 이야기는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에게서 시작됐다. “해학과 풍자가 담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남대중 감독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남자 기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 특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물인 ‘허색’은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귀여운 사랑꾼에서 나아가 조선시대 억압받던 여인들의 애환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조선 최고의 여심 스틸러로서 완벽한 탄생을 알린다.

결말

숙정은 정인이 혼인한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가지만 그는 숙정을 돌아보고는 아무 말도 없이 떠난다. 유상은 해원에게 혼인을 청하지만 해원은 거절한다. 유상이 동주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면서도 허색때문인걸 알아서 수하에게 허색에 대해 알아보라 지시한다. 한편 허색과 난설은 열녀당에서 죽은 숙정을 보고 슬퍼한다. 허색은 숙정을 떠올리며 슬퍼한다. 유상의 수하는 허색이 남자 기생이라 보고해서 해원을 데리고 연풍각으로 간다. 하지만 허색이 보이지 않았고 허색은 열녀당에 불을 지른다. 걸어오는 허색을 본 유상의 부하들이 때려 쓰러뜨리고 유상은 해원에게 허색이 기방도령이라 말한다. 유상은 허색이 해원을 희롱했다며 칼을 뽑지만 해원이 막아선다. 유상은 칼을 내려놓고 허색을 의금부로 끌고 가라고 한다. 양반들은 이 일을 조용히 묻자고 한다. 유상은 해원에게 반지를 주고 일어나며 해원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해원의 집으로 비단, 보석 등의 혼수를 보내고 동주는 홍시를 해원에게 준다. 해원은 동주의 다친 손을 보며 속상해하고 동주는 가장 이쁜 홍시를 따왔으니 같이 먹으라고 한다. 알순이 속았으면 큰일 날뻔했다고 해서 해원이 무슨 말인지 물으니 떡쇠 아저씨가 그런 소리 해서 쫓아보냈다고 한다. 해원이 허색이 갇힌 옥사를 찾아가 허색은 왜 왔냐 묻는다. 허색은 직접 들어야겠다며 왜 자기에게 숨겼냐 물으니 허색은 숨긴 적 없고 해원이 어리석었다고 말한다. 해원은 어떤 신분이든 중요하지 않는데 왜 말하지 않았냐하고 허색은 돌아앉으며 자기는 원래 그런 놈이라고 한다. 해원이 자신을 사랑한 적 없었냐 하니 허색은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해원은 돌아선다. 포졸은 허색을 데리고 숲으로 온다. 허색은 난설, 미령, 육갑을 떠나보내고 자기 길을 떠나고 해원은 혼인을 위해 꽃가마를 탄다. 현재 해원은 가마 창문을 열어본다. 알순은 애타면 직접 가보지 그랬냐 묻고 해원은 지나가는 길에 안부나 살펴보러는 거라 한다. 이때 허노인 집에 갔던 수양이 돌아오고 해원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으니 수양은 건강하다고 말한다. 해원은 잘 지낸다니 됐다며 돌아가자고 한다. 알순이 수양이 들고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보고 수양은 허노인이 초상화를 그려줬다고 한다. 알순은 초상화가 수양과 닮지 않아 놀란다. 초상화를 해원에게 보여주니 해원은 눈물을 흘린다. 해원은 폼락쿤이라며 아름답다는 뜻이라 말한다. 수양은 허노인이 섬라곡국 말을 알려줬는데 폼락쿤은 사랑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해원은 그 말이 뭐가 어렵냐 눈물 흘리고 허노인이 살고 있는 집을 보고 붓을 씻던 허노인도 가마를 내려본다. 수양이 정표 같은 거 없냐 하니 허색은 그날 추억 하나하나가 남아있어 정표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해원은 가마를 타고 돌아가고 허노인은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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