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3분
감독: 김홍선
출연:
배성우-박중수역
성동일-박강구역
장영남-최명주역
김혜준-박선우역
조이현-박현주역
김강훈-박우종역
전미도-소녀 모역
김세희-소녀역
김귀선-학장신부역
지대한-제이콥역
손송학-주임신부역
오대환-이웃집남자역
백윤식-발타자르역
영화 변신 소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은 어느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해오던 청년이 하루아침에 벌레가 되어 직장을 잃고 가정의 경제활동을 책임질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이다. 가장 친밀해야 할 가족관계에서의 의사소통 단절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불안하고 불투명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려 한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쓸모가 없으면 버려지는 세상을 풍자한 ‘변신’에서 실제로 그레고르는 벌레의 모습이었을까? 아니면 혹시 그를 벌레처럼 본 것은 아닐까? 영화는 발로 표현된 가족의 심리변화를 토대로 전체적인 소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벌레로 변신하여 느껴지는 몸의 불편함, 벌레가 되어서도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는 모습, 살기 위해 벽에 매달려 가족을 피하며 결국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그레고르의 내면적 변화를 움직임으로 보여 준다. [제4회 서울무용영화제]
수상내역
- 4회 서울무용영화제(관객이 뽑은 Best상)
악마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해 사람들을 교란시키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악마를 다룬 영화 2019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악마를 다룬 공포 영화가 온다.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변신>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입을 모아 “<변신>은 특별했다”라고 말한다. 기존 알려진 공포영화들이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식이었다면 <변신>은 악마가 스스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제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선한 콘셉트에서 시작한 영화 <변신>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는 가족의 틈에 일어나는 의심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증오를 다룬다. 구마사제이자 강구 가족의 삼촌 중수(배성우)는 “인간도 여러 유형이 있듯 같은 사람도 같은 악마도 없어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얘기인데, 우리들이 흔히 빙의라고 알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영혼을 괴롭히거나, 환영처럼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도 하죠”라고 영화 속 ‘변신’한 악마의 형태에 대해 설명한다. 중수가 설명한 악마의 형태, 누군가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의 실체를 연출하는 것은 영화 <변신>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또한 한 장면에서 악마의 등장과 소강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는 연계된 숙제였다. 김홍선 감독은 각색 단계부터 어떤 시점에 가족이 사라지고 가족의 얼굴을 한 악마가 등장할지, 그리고 악마가 소강할지에 대해 꼼꼼하게 꾸렸다. 실제로 <변신>의 한 장면 중 2층의 강구(성동일)가 악마라면, 1층의 강구(성동일)는 진짜 아빠인 연출이 있는데 공포의 백미를 선사한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변신>의 처음 보는 악마의 실체를 관객들이 만날 차례다.
줄거리
박중수는 한 소녀에게 빙의된 악마를 쫓으려고 구마 의식을 치르고 있고 소녀의 어머니는 밖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의식을 치르는 동안 소녀는 피를 토하고 박중수에게 괴롭다 호소한다. 아랑곳하지 않고 박중수는 구마 의식을 치르는데 소녀의 목소리로 어머니에게 신부님이 이상하다 속삭여 소녀의 어머니가 방에 들어와 박중수의 구마 의식을 방해한다. 그 사이 악마가 빠져나와서 창가에 앉아있다. 악마는 박중수를 저주하고 몸을 뒤로 젖혀 소녀의 몸을 추락시키려 한다. 박중수는 소녀의 손을 잡지만 소녀와 소녀의 어머니 모두 악마에 빙의되어 있었다. 소녀의 몸으로 다시 빙의된 악마는 박중수에게 네 가족도 죽일 거라 저주하고 박중수의 손을 물었다. 박중수가 소녀의 손을 놓자 소녀의 몸에서 나가고 소녀는 울타리에 몸을 관통 당해 죽고 악마는 까마귀에 빙의된다. 박중수의 형 박강구의 가족들은 이사를 하는 중이다. 소녀의 어머니가 박중수를 살인죄로 고소해서 살인누명을 써서 박강구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은 것인데 박강구의 큰 딸 박선우는 휴학을 해야 했고 둘째 딸 박현주는 왕따를 당하게 된다. 이사를 가는 차 안에서 박현주는 반 친구들이 자기 사물함을 난장판 만들었고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심란해하고 박강구가 박현주를 달래지만 다 박중수 흉을 보자 결국 언니 박선우가 주의를 준다. 하지만 박현주는 더 화가 나서 실랑이를 벌인다. 최명주는 딸을 말리고 박강구에게 박중수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냐 따진다. 그 사이 새 집에 도착하고 가족들은 짐 정지를 하는데 박현주는 혼자 친구와 통화하면서 나가버린다. 가족들은 첫날밤 옆집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 못 들어 박강구가 따지려 하자 최명주가 말린다. 다음날 박강구는 출근을 하고 가족들 모두 배웅하는데 박현주는 몸이 좋지 않다며 나오지 않는다. 박우종은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자를 들고나가서 아빠를 배웅한다. 박중수는 구마활동을 중단하고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는데 동료 신부가 찾아와 얘기 나누던 중 전화가 오는데 최명주 핸드폰으로 전화를 한 박우종이었다. 박강구의 집에서는 낮에 굉음이 들리고 최명주, 박선우가 놀라서 그곳에 가보는데 창문에 가죽이 벗겨진 고양이 시체가 매달려 있었다. 박현주는 그걸 보고 기절해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박강구도 회사에서 응급실로 간다. 박현주는 감기로 링거를 맞고 집에 가지만 옆집 트럭이 집을 막아 열받은 박강구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옆집에 들어가지만 옆집에는 마당부터 동물의 뼈, 사체 등 매달아 놓은 게 즐비하고 꺼림칙해한다. 예감이 좋지 않은 박강구는 나가려다가 옆집 남자와 마주친다. 박강구는 자기가 옆집 사람이고 왜 왔는지 설명하지만 남자는 대꾸도 않고 박강구를 쳐다본다. 박강구는 서둘러 옆집을 빠져나온다. 그날 밤 또 옆집에서 들리는 소리에 최명주는 잠에 들지 못하고 박강구가 자기가 불러도 대답 없이 있자 옆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물어보지만 박강구는 아무것도 아니라 한다. 다음날 박강구는 옆집 남자를 소음공해로 경찰에 신고하고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는 남자를 보고 어이없어하면서 고양이 사체 사진을 보여주며 경찰에게 남자 집을 조사해보라 한다. 남자의 동의하에 집을 조사하지만 박강구가 말한 동물 사체는 보이지 않고 원단 관련 기구들만 가득하다. 이상 없음을 확인한 경찰들은 철수하는데 옆집 남자는 박강구를 노려본다. 그날 새벽 박현주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동생 장난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데 자기 머리채를 휘어잡고 이상한 눈으로 자기를 가슴부터 허벅지까지 훑는 아빠를 본다. 다음날 아침 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최명주는 아무 말 없이 식사 준비를 하는데 왜 가지 않냐 물어도 대답 없이 신경질적인 모습에 가족들은 그냥 화가 난 거라 생각하는데 최명주는 맨손으로 계란말이를 으깨서 먹고 식기들을 내던지고 박우종에게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저녁, 퇴근한 박강구는 거실에서 TV 보면서 미친 듯 웃는 최명주와 마주치는데 최명주에게 아침에 왜 그랬냐고 묻는데 최명주는 아침에 자기 친구 만나러 간다고 말했지 않냐 답한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강구는 의아해하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박선우는 샤워 중인데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누군가 들어온 걸 확인하려고 수증기로 찬 샤워실 벽을 문지르는데 동생 박현주가 서있다. 샤워를 마치고 동생 박현주 방에 들어가서 물어보지만 동생은 자기는 그런 적 없다 말하며 방에만 있었다고 한다. 심상치 않다 생각한 박선우에게 박현주가 아빠가 전날 밤 자기에게 한 행동을 얘기해 준다. 둘의 대화를 듣던 박강구는 문을 열고 들어와서 커터 칼을 집어 들고 아빠에게 이럴 수 있냐며 위협하고 망치를 꺼내 딸들을 죽이려 한다. 방문이 부서지고 창문 깨지는 소리가 집안에 울리고 박선우, 박현주는 공포에 질려 도망친다. 이를 들은 또 다른 박강구가 자매 둘이 쓰는 위층으로 가는데 망치를 들고 있던 박강구는 사라졌다. 박강구는 두 딸에게 무슨 일이냐 묻지만 두 딸은 뒷걸음치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당황하는 박강구 뒤에는 최명주가 망치를 들고 서 있다. 최명주는 망치고 박현주를 내리치고 최명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박강구는 노력한다. 소란을 들은 최명주가 뭐 해? 라 묻는다. 망치를 휘두르던 최명주는 다른 방에 들어가 자취를 감추고 최명주가 아래층에서 올라온다. 박강구는 두려워하며 다른 최명주가 들어간 방 문을 여는데 아무도 없고 최명주가 휘두르던 망치만 남아있다. 다음날 아침 박강구는 구마 신부인 박중수에게 전화를 해서 집안에 이상한 일이 생겼다 말한다. 구마 실패의 죄책감으로 거부하던 박중수는 그날 밤 결국 박강구의 집으로 간다. 박중수는 우선 옆집을 조사하고 박중수가 들어가자 옆집은 다시 박강구가 봤던 동물 사체가 가득한 모습으로 변해있다. 옆집 남자의 방에서는 쥐가 파먹고 있던 남자의 시체와 사진을 보고 박중수는 박강구가 본 남자는 이미 의태 한 악마였고 진짜 옆집 남자는 아내로 보이는 여자로 의태 한 악마에게 죽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박강구의 집으로 돌아온 박중수는 집에 폐쇄 회로를 설치했고 다음날 녹화된 영상에서 또 하나의 박우종이 칼을 들고 거실을 배회하며 사람을 찌르려 한 걸 알게 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박중수는 필리핀에 있는 자기 스승에게 연락하고 발타자르 신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구나 지원 사제 둘과 한국으로 가겠다 말한다. 발타자르 신부가 인천공항으로 마중 나와달라고 부탁하고 박중수는 박강구에게 자기가 오늘 아침 가족 식사에서 물 잔에 성수를 섞었고 박선우만 안 마셨다면서 지금 악마가 박선우 모습으로 있다고 말하고 자기가 올 때까지 악마를 자극하지 말라고 한다. 박중수는 인천공항에서 발타자르 신부와 보좌신부 둘을 만나고 발타자르 신부가 내가 길도 찾아가지 못할까 왔냐 묻자 신부님이 나오라고 하지 않았냐 묻는다. 발타자르 신부는 그런 적 없다 말하자 박중수는 뭔가 잘못된 걸 떠올리고 박강구 집으로 차를 몰고 간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까마귀 떼가 창문에 머리를 들이받아서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자 차는 제어를 잃고 가드레일을 벗어나서 추락한다. 박중수는 다른 신부들 상황을 살피지만 자기 말고 모두 크게 다친 걸 알게 된다. 박현주는 지하실에 둔 십자가, 성모상을 챙기려고 지하실로 간다. 대수롭지 않게 챙기는데 괴상한 소리가 나고 지하실의 불이 꺼진다. 두려워하는데 위층에 있어야 할 박선우의 목소리가 들리고 뒤를 돌아보자 박현주는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 화덕으로 날아가 그 안에 처박힌다. 갑자기 문이 잠기고 불길이 치솟아서 그 안에서 박현주는 불에 타 죽는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박강구는 박선우를 의심하고 뒤통수를 내리쳐서 기절시키고 침대에 묶는다. 이를 본 최명주는 무슨 짓이냐 화내자 박강구는 박중수가 해준 얘기를 하면서 올바른 일이라 말한다. 그런데 피투성이가 된 박중수가 집으로 들어오고 사고 얘기를 하면서 구마 의식을 늦춰야 한다 말한다. 박강구는 박중수에게 네가 구마 신부니까 구마 하면 되지 않냐 말하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던 박중수는 거절한다. 하지만 박강구의 계속된 부탁에 결국 결심하고 박선우가 울부짖더라도 현혹되지 말라고 하고 구마 의식을 시작한다.
결말
구마 의식 때문에 괴로워하던 박선우는 의식을 잃는데 최명주는 더 보지 못하겠다며 그만하라고 한다. 박강구는 최명주가 악마는 아닌지 의심하면서 최명주 목을 조르고 최명주는 성수병으로 박강구 머리를 내리친다. 박강구는 피를 닦고 최명주를 밀쳐서 기절시킨다. 한숨 돌린 박강구는 웃고 있는 박중수를 본다. 구마 의식이라 믿었던 방에는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고 지네, 쥐가 기어 다니면서 성모상은 머리가 깨져서 피를 흘린다. 박강구를 날카로운 도자기로 찌르려는데 1층에서 또 다른 박종수 목소리가 들리고 다른 박종수는 검은 연기로 사라진다. 현장에 돌아온 진짜 박종수는 피투성이가 된 박선우와 기절한 최명주 그리고 쓰러진 박강구를 일으켜 세우는데 박우종이 보이지 않는다. 둘은 지하실로 내려가 구석에서 울고있는 박우종을 보고 박우종은 둘째 나누 박현주가 재가 되어버렸다 말하고 충격에 화덕 안을 보는데 뒤에 박선우 목소리가 들린다. 박선우는 왜 자기를 믿지 못했냐며 울고 박강구는 사과한다. 박종수가 박선우를 향해 거울을 비추니 박선우의 몸이 녹아내리고 가짜라는 걸 알고 악마를 쫓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악마는 박종수의 기도문을 거꾸로 외우고 손짓으로 거울을 불태워 박종수를 제압한다. 박종수는 자기 역량으로는 악마를 쫓아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악마를 자기 몸으로 불러들여 같이 죽는 선택을 하고 십자가를 부숴서 뾰족하게 만들어 박강구에게 죽여달라 한다. 박강구는 부러진 십자가로 박중수를 찌르고 형,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박강구와 박우종은 지하실에서 나오고 최명주가 어떻게 됐냐 물어도 침묵으로 일관한다. 올여름 극장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극강의 공포! 무더위를 날려버릴 서스펜스! 공포영화가 여름 특수 영화라는 흥행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객들은 여름에 볼만한 공포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변신>은 이러한 관객들의 기다림에 딱 맞아떨어지는 시즌 무비의 장점을 두루 갖춘 영화다. <곡성>(2016), <곤지암>(2018)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한국 공포 영화의 흥행 바통을 <변신>이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변신>은 극도의 공포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스토리의 흐름이 주 무기다. 극 초반 구마 의식을 통해 악마의 존재를 보여주며 공포의 세계로 초대한 다음, 강구네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통해 잠시 긴장을 푸는가 하면 다시 한번 의문스러운 이웃집 남자의 존재를 통해 숨죽이는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 가족들 사이에서 의심과 분노로 인해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의 존재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하면 관객들은 주체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홍선 감독은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또는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를 흥미롭게 만드는 작업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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